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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충류가 핸들링을 싫어할 때 나타나는 신호들
    카테고리 없음 2025. 2. 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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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충류를 반려동물로 키우다 보면 핸들링, 즉 손으로 직접 만지거나 다루는 경우가 생깁니다. 하지만 파충류는 고양이나 강아지와 달리 핸들링을 선호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핸들링을 불편하게 느낄 때 파충류는 몸짓, 행동, 소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싫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이러한 신호를 잘 알아채지 못하면 파충류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고, 심하면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파충류가 핸들링을 싫어할 때 나타내는 대표적인 신호들과 이를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핸들링 중 몸을 움츠리는 행동

    2.꼬리로 표현하는 불편함

    3.눈과 입으로 나타내는 긴장 상태

    4.소리로 표현하는 스트레스


     

    1핸들링 중 몸을 움츠리는 행동

    파충류가 핸들링을 싫어한다는 것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신호 중 하나는 몸을 움츠리는 행동입니다. 많은 파충류는 외부의 위협을 느끼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몸을 작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거북이는 껍질 안으로 머리와 다리를 집어넣어 숨으려 하고, 도마뱀은 몸을 납작하게 만들어 바닥에 밀착합니다. 이는 "지금 너무 무서우니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라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이때 억지로 핸들링을 시도하면 파충류의 스트레스가 더욱 커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몸을 움츠리는 행동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핸들링을 잠시 멈추고, 파충류가 진정할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핸들링 전에는 사육장의 환경을 조용히 유지하고, 천천히 다가가는 방식으로 안정감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2꼬리로 표현하는 불편함

    파충류는 꼬리를 통해 자신의 불편함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도마뱀과 같은 일부 파충류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꼬리를 좌우로 흔들거나, 꼬리를 몸에 단단히 말아 붙이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내가 지금 경계 중이에요"라는 신호로, 자연 환경에서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려는 본능적인 반응입니다.

    특히 스트레스가 극심해질 경우 도마뱀은 자해 행동인 꼬리 자절(꼬리를 스스로 떼어내는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행동이 자주 나타난다면 핸들링을 멈추고 파충류의 생활 환경을 점검해야 합니다. 꼬리로 보내는 신호를 민감하게 읽어내는 것이 파충류와의 신뢰를 쌓는 첫걸음이에요.

     

     

     

    3눈과 입으로 나타내는 긴장 상태

    파충류는 눈과 입의 움직임으로도 핸들링에 대한 불편함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도마뱀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눈을 가늘게 뜨고 주변을 경계하거나, 갑작스럽게 눈을 크게 뜨며 놀란 표정을 보이기도 합니다. 입을 벌리고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도 대표적인 방어 신호입니다.

     

    크레스티드 게코나 레오파드 게코 같은 도마뱀들은 핸들링 중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갑자기 입을 벌리며 뒷걸음질을 치는 행동을 보입니다. 이 행동은 "나 지금 무서워요. 더 이상 가까이 오지 마세요"라는 메시지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핸들링을 멈추고 파충류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4소리로 표현하는 스트레스

    파충류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내는 소리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도마뱀, , 심지어 거북이도 스트레스를 느낄 때 특유의 소리를 냅니다. 흔히 들을 수 있는 소리로는 쉭쉭거리는 소리(혀를 차는 소리)나 끽끽거리는 소리가 있습니다. 특히 쉭쉭거리는 소리는 극도로 경계하거나 위협을 느꼈을 때 나타나는 반응입니다.소리가 들린다면 즉시 핸들링을 멈추고 파충류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환경으로 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파충류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 조명, 온도, 습도 등 사육장의 환경을 점검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파충류가 핸들링을 싫어할 때 나타내는 신호들은 매우 다양합니다. 이 신호들을 빠르게 파악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파충류와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핵심입니다. 핸들링은 파충류와 교감을 쌓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지만, 파충류의 본능과 습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시도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파충류의 몸짓, 꼬리 움직임, 눈과 입의 표현, 그리고 소리까지 꼼꼼히 관찰하며 파충류가 보내는 메시지를 존중해 주세요. 이렇게 하면 파충류와 더욱 깊은 신뢰를 쌓고, 서로에게 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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