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갈은 특이한 외형과 비교적 단순한 사육 방식 덕분에 파충류 및 절지동물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그중에서도 **황제 전갈(Pandinus imperator)**과 **데스스토커(Leiurus quinquestriatus)**는 가장 주목받는 종이다. 황제 전갈은 온순하고 독성이 약해 애완용으로 적합한 반면, 데스스토커는 세계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전갈 중 하나로 분류되며, 사육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본 글에서는 황제 전갈과 데스스토커의 차이점을 비교하고, 각 종의 사육법과 독성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분석한다. 이를 통해 초보자와 경험자 모두에게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본론
1. 황제 전갈과 데스스토커의 기본 비교
구분황제 전갈 (Pandinus imperator)데스스토커 (Leiurus quinquestriatus)
서식지 | 서아프리카 열대우림 | 북아프리카 및 중동 사막 |
몸길이 | 15~20cm | 8~10cm |
수명 | 6~8년 | 4~6년 |
색상 | 검은색 또는 진한 갈색 | 노란색 또는 황갈색 |
독성 | 낮음(벌침 독성이 약함) | 매우 강함(신경독 포함) |
공격성 | 온순하며 방어적 행동이 적음 | 매우 민첩하며 방어적 성향 강함 |
사육 난이도 | 초보자 가능 | 전문가용(취급 주의) |
위 비교표에서 알 수 있듯이 황제 전갈은 초보자도 기를 수 있는 전갈인 반면, 데스스토커는 독성과 공격성으로 인해 전문가용 전갈이다.
2. 황제 전갈 사육법
(1) 서식지 및 환경 조성
황제 전갈은 서아프리카의 열대우림 지역에 서식하며, 습도가 높은 환경을 선호한다. 사육 시 이를 고려하여 테라리움을 적절히 조성해야 한다.
- 사육장 크기: 최소 30cm × 30cm × 30cm(성체 기준)
- 바닥재: 코코넛 피트, 이끼, 수분을 머금은 토양 등 습기를 유지할 수 있는 재질
- 온도: 26~30°C(야간 최저 22°C)
- 습도: 70~80%(정기적인 분무 필요)
- 은신처: 코르크 조각, 나뭇껍질, 돌 등을 배치해 숨을 공간 제공
- 조명: 특별한 조명이 필요하지 않으나, 낮과 밤의 주기를 맞추기 위해 약한 LED 사용 가능
(2) 먹이 급여
황제 전갈은 육식성으로 주로 곤충을 섭취한다.
- 주요 먹이: 귀뚜라미, 바퀴벌레, 밀웜, 두더지벌레
- 급여 빈도:
- 유체(새끼 전갈): 2~3일에 한 번
- 성체: 5~7일에 한 번
- 칼슘 보충: 특별한 보충제는 필요 없으나, 자연식 곤충을 급여하는 것이 이상적
(3) 성격 및 핸들링 가능 여부
황제 전갈은 비교적 온순하며 핸들링이 가능한 전갈이다. 하지만 과도한 핸들링은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4) 사육 시 유의할 점
- 습도 관리 필수: 습도가 낮으면 건강 문제 발생 가능
- 집단 사육 가능하지만 개체 간 성격 차이 존재
- 스트레스가 많을 경우 방어 자세(집게를 벌리고 꼬리를 세움)를 취할 수 있음
3. 데스스토커 사육법
(1) 서식지 및 환경 조성
데스스토커는 북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의 건조한 사막에서 서식한다. 따라서 사육 시 높은 온도와 낮은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 사육장 크기: 최소 30cm × 30cm × 30cm(단독 사육 권장)
- 바닥재: 마른 모래, 석영 모래 등 건조한 환경에 적합한 재질
- 온도: 28~35°C(야간 최저 24°C)
- 습도: 30~40%(과도한 습도는 건강에 해로움)
- 은신처: 바위, 작은 나무 조각 등으로 자연스러운 환경 조성
- 조명: UVB 불필요, 열원 제공을 위한 적외선 램프 사용 가능
(2) 먹이 급여
데스스토커는 매우 민첩하고 공격적인 사냥 습성을 가졌다.
- 주요 먹이: 귀뚜라미, 바퀴벌레, 밀웜 등
- 급여 빈도:
- 유체: 2~3일에 한 번
- 성체: 5~7일에 한 번
- 주의점: 살아 있는 먹이를 제공할 경우 전갈이 다치지 않도록 크기를 고려해야 함
(3) 성격 및 핸들링 가능 여부
- 데스스토커는 매우 민첩하고 방어적인 성향이 강하다.
- 핸들링 금지: 물렸을 경우 심각한 독성 반응이 발생할 수 있음.
(4) 독성 및 위험성
데스스토커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진 전갈 중 하나로, 신경독과 심장 독을 포함하고 있다.
- 물렸을 때 증상:
- 극심한 통증
- 근육 경련 및 호흡 곤란
- 심한 경우 심장 마비 위험 존재
- 응급 조치:
- 즉시 병원으로 이동
-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
4. 애완용으로 적합한 전갈은?
구분황제 전갈데스스토커
사육 난이도 | 초보자 가능 | 전문가용 |
성격 | 온순함 | 공격적이고 민첩함 |
독성 | 낮음 | 매우 강함 |
핸들링 가능 여부 | 가능(단, 과도한 스트레스 주의) | 절대 금지 |
결론적으로, 황제 전갈은 초보자도 쉽게 사육할 수 있는 반면, 데스스토커는 독성이 강해 전문가만 사육해야 한다.
결론
전갈은 독특한 외형과 흥미로운 행동 패턴으로 인해 매력적인 반려 절지동물이 될 수 있다. 황제 전갈은 온순하고 비교적 안전하며, 초보자도 기를 수 있는 반면, 데스스토커는 독성이 강하고 위험성이 높아 전문 사육자에게만 적합하다.
사육자는 자신의 경험 수준과 안전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종을 선택해야 하며, 특히 독성이 강한 전갈을 사육할 경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